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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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도와드립니다" 한국 온 기혼자 외도사이트, 결국…

기혼자를 상대로 한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메디슨'이 논란 끝에 결국 접속 차단 사태를 맞았다.

'애슐리메디슨'은 지난 2002년 캐나다에서 시작돼 36개국 2,500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대형 사이트로 거듭난 업체다. 지난달 18일 '애슐리메디슨'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불륜 조장 문제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5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에 대해 시정요구(접속차단)를 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사이트의 불법·유해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이트가 일반인의 간통을 방조하거나 조장해 사회적 해악을 확산하고 건전한 법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이트는 청소년도 쉽게 회원 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회원 간 연애·만남을 빙자한 불건전 만남이나 성매매 창구로 변질할 우려가 있어 해당 사이트의 이용을 조기에 차단해 불법·유해 정보로부터 인터넷 이용자를 보호하고자 했다"고 접속차단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