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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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혁, 욕조 사진 '논란'…세월호 침몰 몰랐다?

모델 허재혁이 SNS에 게재한 욕조 잠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허재혁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밌는 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허재혁은 검은색 옷을 입고, 물이 가득찬 욕조에 잠겨있다. 이 사진은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허재혁은 페이스북에 "서울에 올라온 지 3달이 채 안 됐다"며 "컴퓨터와 TV가 없어서 뉴스나 매스컴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제가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목욕탕 물 안에 있는 사람 사진이었고 '재밌는 놀이'라고 글을 적어 올렸는데 여객선 침몰 사건이 있었다는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너무 소름끼치고 정말 죄송하다.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정말 기원하다"고 사과했다. 

허재혁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 분위기에 휩싸인 상황에서 '몰랐다'는 해명만으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어려워 보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