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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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 여학생 납치 '완전 사육' 꿈꾼 40대…日열도 '경악'

이른바 '인간 사육'을 시도한 일본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경찰서는 22일 초등학교 여학생을 납치한 혐의로 후지와라 다케시(49· 일러스트레이터)를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후지와라는 14일 오후 구라시키시의 한 거리에서 여학생(11)을 커터칼로 협박한 뒤 차에 태워 납치하고, 자신의 집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후지와라는 "소녀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여학생을 내 취향대로 키워 나중에 아이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후지와라는 범행 전 자신의 집을 방음 개조하고 문을 밖에서 잠그도록 보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월부터 범행 장소를 10여차례 찾아가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찾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히 계획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후지와라는 납치 이후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여학생을 집 밖에 한 차례도 내보내지 않았으며, 체포 당시에도 피해 여학생이 자신의 아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