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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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충격 속 야권재편론 솔솔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 야권 재편 논의가 시작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야3당에서 공히 야권재편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향후 정당간 논의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31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야권연대가 주는 시너지효과도 예전과 같지 않고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층의 결집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며 "그래서 야권 재정비를 야권 전체의 큰 틀에서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야권이 다시 한 번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사실 통합진보당은 대상에 놓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통합진보당도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직접적인 연대를 비롯해 야권 전체의 단결과 정비야말로 박근혜정권을 심판하는 유일한 방도"라며 "진보정치의 새 희망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이날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전체 선거 결과는 야권에게 무겁고 커다란 숙제를 안겨줬다"며 "야권이 이대로라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야권 전체의 혁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향후 새정치연합의 지도부 교체와 맞물려 원내 진보정당 간 야권 재편과 관련한 논의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