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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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한테 맞고 자란 NBA 선수

 

“NBA 몸싸움은 누나에게 맞은 것보다 안 아프다”

친누나에게 맞고 자란 NBA(미국프로농구) 선수의 사연이 배꼽 잡게 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주전 센터 스티븐 아담스(24세)는 뉴질랜드 출생으로 큰 골격과 강인함으로 유명한 사모아인이다.

213cm, 115kg의 아담스는 공수 리바운드와 수준급의 수비, 슈팅능력, 몸싸움까지 마다하지 않는 플레이로 터프함이 사라져가는 NBA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아담스를 공략하기 위해 상대방은 더 거친 플레이로 아담스를 압박하지만, 아담스는 별일 아니라는듯한 제스처를 보여 눈길을 끈다.

아담스는 과거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NBA 몸싸움은 우리 형제들의 싸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누나에게 맞은 것보다 안 아프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담스가 말한 누나는 뉴질랜드 육상 투포환 국가대표 발레리 아담스(33세)였다. 신장 193cm, 120kg의 발레리 아담스는 올림픽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4개를 보유해 뉴질랜드 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00% 인정” “그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이 이해된다” “타고난 유전자다” “누나한테 까불 일 없었겠다” 등 스티븐 아담스의 말을 공감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세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