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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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의 '아빠 친구'와 사랑에 빠진 17세 소녀…임신설까지?


다정한 할아버지와 손녀처럼 보이는 이 커플은 사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O tvN ‘프리한 19’에서는 상식을 깨는 지구촌의 각양각색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대만 유명 작사가 리쿤청(李坤城)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무려 40살 연하의 미성년자 린징언(林靖恩)과 사랑에 빠져 약혼까지 했다. 


2013년 대만을 발칵 뒤집은 스캔들의 주인공은 57세의 백발노인 리쿤청이다. 대만에서 작사가로 이름을 떨친 그는 친구의 딸인 린징언과 공식적인 연인 관계임을 선포하고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그는 대만 매체를 통해 서로 알고 지낸 지 5년이 됐으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리쿤청의 말에 따르면 그는 52세의 나이에 12세 소녀 린징언을 처음 만났으며, 그로부터 5년 뒤 연인관계가 된 것이다. 놀라운 점은 리쿤청은 과거에도 여고생과 불륜을 저질러 전처와 이혼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린징언과 교제 전, 20살 연하의 여성과 7년간 연인 사이를 유지했다. 



엄청난 나이 차이만큼 두 사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고 각종 설들이 난무했다. 린징언의 아버지가 대노해 조직폭력배를 고용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대중의 싸늘한 시선과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해서 사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의 공격이 계속되자 리쿤청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와 사랑에 빠진 과정과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징언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녀가 열 살 때 부모가 이혼했다”면서 자신만이 징언에게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확언했다. 그는 “그녀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그녀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녀의 삶에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사랑할 것이다”고 했다. 



이후 린징언이 임신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17년 공항에서 찍힌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이 발단이 됐다. 편안한 복장을 한 린징언의 배가 조금 나와있어 의심을 산 것이다. 그러나 린징언은 임신설에 정면 반박하며 분노를 표했다. 


2018년은 이들의 연애가 공식화된 지 6년째 된 해다. 지금도 리쿤청의 SNS 계정은 린징언과 ‘연인 사이’로 연결되어 있다. 리쿤청은 올해 한국 나이로 62세가 됐으며, 약혼녀 린징언은 22세가 됐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李坤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