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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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출판계 거물’ 지영석 회장의 성공비결

KBS1 ‘신년기획’
1년 중 비행기에 떠 있는 시간만 34일. 세계 굴지의 대학과 정부를 상대로 늘 비즈니스 출장을 다니는 지영석 회장. 그는 세계 최대 규모 출판사인 엘스비어의 회장이며, 동양인 최초로 118년이 넘는 역사의 국제출판협회(IPA) 회장직을 맡고 있다.

KBS1 ‘2014 신년기획 글로벌 리더의 선택’은 3일 오후 10시50분 세계지식산업의 리더 지 회장의 이야기를 방송한다. 어린 시절 외교관 아버지를 둔 지 회장은 중학교 시절 홀로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그의 아버지는 한 학기 학비만 주며 혼자 힘으로 학업을 이어나가라고 했다. 열악한 환경에도 그는 뛰어난 성적으로 프린스턴 대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지속했다. 어느 날 프린스턴 대학 단짝 존 잉그람의 아버지인 브론스 잉그람의 저녁초대를 받았다. 브론스 잉그람은 포브스 재산 평가 50위 안에 드는 사업가다. 식사 자리에서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청년 지영석의 물음에 잉그람은 “더 열심히 일해라. 그러면 운을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 회장은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쉬지 않고 달렸다. 

KBS1 ‘2014 신년기획 글로벌 리더의 선택’은 3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인 리더 지영석 회장의 성공 비결을 전한다.
당시 까다롭다던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의 비서로 일을 시작했다. 30세가 되던 해, 멘토인 잉그람의 제안으로 그의 회사 브루손 잉그람으로 이직한다. 출판업 경력을 쌓은 그는 곧 전자책 분야 선도 기업인 ‘라이트닝 소스’를 설립한 뒤 랜덤하우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사장직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지 회장이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모임이 있다. 바로 직접 운영하는 멘토링 모임이다. 이 모임에서 지 회장은 자신이 경험한 ‘운’의 비결을 멘티들에게 전수해주고 있다. 멘토링을 받는 젊은이들은 350여 명에 이른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