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홍보관을 찾은 노인들을 상대로 무속인 행세를 하며 지명한 사람들의 병력을 맞혔다. 노인들은 각자의 병력을 ‘귀신같이’ 알아맞히는 황씨의 실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지만 황씨는 사전에 홍보관 직원들을 통해 파악한 고객 신상정보를 외운 뒤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었다. 황씨는 노인들의 얼굴과 혀를 살펴보면서 “큰 병에 걸려 죽을 수 있으니 예방을 위해 반드시 이것을 장기복용해야 한다”며 ‘홍경천’이란 건강기능식품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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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는 25일 황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모(45)씨 등 일당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