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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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84억원에 도장, 조인성 3번째 FA계약, 정우람과 박석민 '다른 구단과'

김태균이 84억원에 한화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 역대 야수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조인성은 10억원에 한화와 FA계약을 해 사상 처음 3번째 FA계약서에 사인을 한 선수가 됐다. 

투수 중 2016FA 최대어 정우람(30)과 파워히트 박석민(삼성)이 SK와 협상에 실패하는 등 FA22명 중 절반인 11명이 '시장'에 나왔다.

◇ 김태균 84억, 이승엽 36억, 송승준 40억, 이범호 36억 등

한화는 협상 마감 시간 직전(11월 28일 자정)에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베테랑 포수 조인성과 계약했다.

김태균은 4년 총 84억원에 사인, 지난해 최정이 SK와 계약하며 세운 FA 야수 최고액(86억원)에 2억원 모자란 역대 야수 2위를 기록했다. 

만 40세의 조인성은 2년 10억원에 한화와 계약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차례 FA 계약에 성공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삼성과 2년 36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롯데는 우완 송승준과 4년 40억원에 사인했다.

KIA 타이거즈 3루수 이범호가 3+1년 총 3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4명의 FA를 배출한 넥센은 외야수 이택근과 4년 35억원, 사이드암 마정길과 2년 6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SK 박정권은 4년 총 30억원, 채병용은 3년(2+1년) 10억5000만원에 합의했다.

LG 트윈스 우완 불펜 이동현은 3년 30억원에 사인, 영원한 'LG맨'으로 남았다.

케이티 위즈 중심타자 김상현도 3+1년 최대 17억원에 원소속구단에 남았다.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28일 11명의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러나 11명은 원소속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정우람 박석민 유한준 손승락 등 대어급 FA시장에

현역 최고 왼손 불펜 정우람(30), 2014년 골든글러브 3루수 박석민(30)과 올 시즌 최다 안타왕 유한준(34), 구원왕 출신 손승락(33) 등이 원소속 구단이 내민 손을 뿌리쳤다.

정우람에 대해 SK는 "역대 불펜 FA 최고액을 넘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계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SK는 정우람과 포수 정상호, 우완 중간계투 윤길현, 베테랑 외야수 박재상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올시즌 들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부활한 우완 심수창도 새 둥지를 찾는다.

타자 중 FA최대어였던 김현수는 메이저리그행을 선언, 미국 구단을 물색 중이다.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내야수 오재원은 두산과 협상할 기회를 얻지 못해, 퇴소 후 F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두산 내야수 고영민도 시장에 나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