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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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 레스터 감독, 우승보너스 83억원으로 '껑충'

레스터시티, 라니에리와 계약 연장 추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긴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의 '우승 보너스'가 500만 파운드(약 83억원)로 뛰어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라니에리 감독의 우승 보너스가 최소 5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이라며 "라니에리 감독의 연봉은 150만 파운드(약 25억원)이지만 우승보너스를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라니에리 감독의 인센티브 조항에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정규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등 다양한 항목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너스는 승리 수당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17위를 기준으로 1계단씩 순위가 오를 때마다 10만 파운드(약 1억7천만원)씩 받기로 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미 170만 파운드의 보너스가 쌓였다.

이 신문은 "각종 인센티브 조항에 '순위 보너스'까지 합치면 라니에리 감독이 챙길 수 있는 전체 우승보너스는 500만 파운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스터시티는 라니에리 감독의 계약기간이 2년여 남아 있지만 일찌감치 계약 연장 협의를 시작했다.

지난 해 7월 레스터시티와 3년 계약을 맺은 라니에리 감독의 임기는 2018년 7월까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이탈리아 축구협회 등을 포함해 많은 구단과 축구협회들이 라니에리 감독 영입에 관심을 쏟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시티에서 행복하다. 변화를 줄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레스터시티가 나의 종착역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6~7년 정도 장기계약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