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도 작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장 롯데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추락했습니다. 13일 롯데제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7%나 급락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3.91%, 롯데쇼핑은 3.5%,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은 각각 2.65%, 1.8% 하락했습니다. 이날 유수홀딩스 주가도 1.9% 빠졌습니다.
이진경 경제부 기자 |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은 손실을 안게 됐습니다. 호텔롯데와 네이처리퍼블릭의 성공적인 IPO를 준비해온 증권사들의 노력도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주식시장의 신뢰도 하락입니다. 가뜩이나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투표 등 국내외 대형 이벤트들로 시장이 불안한데 악재가 더해진 양상입니다. ‘오너 리스크’로 인한 증시 혼란이 반복되면 국내외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짐을 덜 수 있도록 기업 오너들의 책임 있는 행동과 투명한 경영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요즘입니다.
이진경 경제부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