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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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일본 여자 오픈 타이틀 방어 ‘빨간불’

1R 4오버파 부진… 공동 61위
상금 랭킹 1위 이보미는 기권
‘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내셔널 타이틀인 일본여자 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4000만엔·약 15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부진을 보여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거머쥔 전인지는 29일 일본 도키치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골프장(파71·650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1위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범하며 무너지면서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선두인 모리타 하루카(20·일본)와는 7타차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이보미(28·혼마)는 8개의 보기와 2개의 버디를 묶어 6오버파 77타를 친 뒤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8주 연속 대회에 출전했던 이보미는 극심한 체력저하와 피로감을 보였다. 이보미는 이로써 2013년부터 이어진 8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 기록도 중단됐다.

신지애(28)가 71타를 쳐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