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 참석해 ‘경제성장과 경제정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 의원은 강연에서 “혁신을 통한 성장만이 앞으로 수십년 동안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소득주도성장론’이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공정성장론’ 등에 대해서는 경제성장해법이라고 부르기 어렵다며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경제이론상 성장은 자본, 노동, 생산성 향상의 3요소에만 영향을 받는데 야권의 경제정책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경제민주화 및 재벌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출자총액제한제도 강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유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인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지침을 따르지 않고 국감을 진행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의 뜻에 100% 동감한다. 북핵, 지진 등을 놓고 집권당이 국감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헌·당규상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개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징계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까지 우리 당이 막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 친박계를 우회 비판했다.
이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