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수술실에서 김희종 선임수의사가 하늘다람쥐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 이 하늘다람쥐는 전봇대에서 떨어져 다친 다리를 치료 받던 중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호흡정지로 죽음을 맞았다.>> |
<<사진 = 건물에 부딪혀 날개에 골절상을 입고 구조된 황조롱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골절 부위가 관절 쪽이라 치료가 쉽지 않다. 치료를 제대로 못하면 풀어줘도 날 수 없어 야생에서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판단돼 안락사해야 할 수 있다.>> |
<<사진 = 치료 중인 황조롱이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모습.>> |
<<사진 = 재활관리사가 여름철새인 솔부엉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부상을 당해 구조된 야생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먹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사진 = 건물에 부딪혀 날개에 골절상을 입고 구조된 매가 치료를 받고 있다. 골절 부위가 관절 쪽이라 치료가 쉽지 않다.>> |
<<사진 = 희귀종인 흰색오소리가 덫에 걸려 한쪽 다리가 잘렸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재활과정을 거친 뒤 풀어줄 예정이다.>> |
<<사진 = 치료에 앞서 수리부엉이의 몸무게를 재고 있다.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방생시기를 결정한다.>> |
<<사진 =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있다.>> |
구조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라니가 개한테 물려 위험에 처해 있다는 구조요청 전화다. 박용현 재활관리사가 구조출동에 나서며 “고라니는 우리나라에 집중 분포하는 세계적 멸종 위기 종이지만 농작물을 파괴하는 유해 동물로 인식돼 로드킬 등으로 죽거나 다쳐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치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비인도적 처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현장에 다다를 무렵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고라니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고라니 상태를 살펴본 박 관리사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사인일 것으로 추측했다.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고라니가 개들에게 물려 큰 상처를 입은 뒤 무서움에 떨며 받은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라고 한다.
<<사진 = 구조현장에 도착하자 고라니 한 마리가 싸늘하게 죽어 있다. 박용현 재활관리사는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이라 고라니의 서식환경이 파괴돼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
<<사진 = 새끼 고라니가 개들에게 공격당해 큰 상처를 입고 숨을 거뒀다.>> |
<<사진 = 야외 계류장에 있는 고라니들이 인기척에 놀라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야생동물들은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적응훈련을 한다.>> |
<<사진 = 야외 계류장에 있는 이 너구리는 구조됐다 야생으로 풀어줬지만 구조센터로 다시 돌아왔다.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 너구리의 움직임을 연구할 계획이다.>> |
<<사진 = 야외 계류장에서 어린 삵이 이빨을 보이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
<<사진 = 대학생 자원봉사활동가들이 새끼 때 구조돼 재활과 적응 훈련을 마친 흰뺨검둥오리들을 예당저수지 상류에 풀어주고 있다. 호수와 습지가 있는 이곳이 최적의 생활환경이라고 한다.>> |
예산=사진·글 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