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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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프로볼러 선발전 1차 통과

평균 214.6점… 114명 중 31위
“연예인 특혜 없이 2차전도 도전”
한류스타 배우 김수현(28·사진)이 프로볼러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수현은 23일 안양 호계볼링장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1차 실기평가 2일차 경기에서 15게임 평균 208.3점을 기록했다. 전날 1일차 경기에서 평균 221점을 올린 김수현은 이틀 30게임 평균 214.6점으로 1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의 1차 선발전 통과기준은 190점이다. 전체 114명 중 31위에 오른 김수현은 기준 기록을 넘겨 2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가수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평균 191점으로 2차 선발전행 티켓을 따냈다. 2차 선발전은 오는 29, 30일 이틀간 치러진다.

프로선발전은 일반 대회와 달리 종일 볼링을 쳐야 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한 편이다. 김수현은 이날 두번째 경기에서 169점을 기록하는 등 한때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초콜릿과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며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활동 중인 김수현은 2013년 취미로 볼링을 시작했다. 요즘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틈나는 대로 볼링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볼링협회는 연예인 등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특별회원으로 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하지만 김수현은 특혜를 받지 않고 2차 평가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수현이 최종 프로볼러가 되려면 2차 실기평가전에서 30게임 평균 200점 이상을 얻고 3박4일 양성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