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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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스타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낸 뒤 도망치다가 붙잡혀

메이저리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4번타자로 활약하는 등 한국 메이저리거 중 최고스타인  강정호(29) 선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뺑소니치다가 붙잡혔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물피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48분쯤 술을 취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 우회도로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으며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강씨는 이날 오전 2시48분께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강씨는 그대로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려  동승했던 지인 A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 경찰서로 임의동행됐다.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A가 아니라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강씨를 불러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조사한 후 돌려 보냈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5년 가을 무릎수술, 2016년 성폭행혐의로 미국 경찰에 신고되는 등 몇차례 고비를 맞은 적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