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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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7년간 엄마와 연락 끊고 지낸 사연

배우 이재은(아래 사진 오른쪽)이 어머니와 7년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사연이 공개된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올해로 34년차가 된 이재은은 EBS 1TV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재은은 방송에서 사업에 거듭 실패한 데다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적인 활동이 어려웠던 아버지를 대신해 4살 때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야만 했지만 집안의 경제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20년 넘게 집안의 가장으로 살면서 지친 이재은은 평범한 주부가 되고파 결혼을 택했지만, 결혼하자마자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어머니마저 잘못된 투자로 집안의 경제는 더 힘들어졌다. 

방송생활을 하지 않고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던 이재은은 더 이상 친정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가 힘들어져 어머니와 멀어지게 됐고, 그렇게 무려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재은은 방송을 통해 7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 한동안 눈물만 쏟았다. 나이 들어 힘들게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에 할말을 잃은 채 눈물만 보였다는 전언이다.

모녀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응어리들을 풀어냈다. 24일 오후 10시45분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