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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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채용 시 학벌 평가 '부정적'…왜?

학벌주의가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으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학벌을 중요한 자격 조건으로 느끼고 있지만, 채용 시 학벌을 반영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0.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3년 전 동일 조사에서 61.2%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 능력과 크게 연관이 없어서’(71.9%,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선입견으로 공정한 평가가 어려워서’(34.6%),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기회를 놓쳐서’(25.9%), ‘연봉 등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17.8%), ‘사내 파벌 형성을 조장할 수 있어서’(7%) 등의 순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