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는 23일 시리아 항제밧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6분 얻은 페널티킥을 오마르 카르빈이 넣어 1-0으로 이겼다. 2승2무2패가 된 시리아는 A조 4위지만 2위 한국(3승1무2패·승점 10)과 3위 우즈베키스탄(3승3패·승점 9)과의 격차를 각각 2, 1점으로 좁혔다.
슈틸리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9회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질뻔 했지만 시리아 덕분에 잠시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2위 자리를 안심할 수는 없다. 우즈베크와 2파전 내지는 중국 원정 결과에 따라 이란을 넘어 조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에 7년 만에 패하면서 A조는 혼돈에 빠졌다.
아시아에서는 조별리그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A조 3위는 B조 3위와 경기를 치른 뒤 북중미 4위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이겨야 본선에 오르는 부담이 따른다. 한국은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0-3 완패를 당한 뒤 7년 만에 중국에 졌다. 중국과 통산 전적 18승12무2패가 됐다. 리피 감독 체제에서 중국 대표팀의 ‘공한증(중국이 한국에 이기지 못해 생긴 두려움)’은 이제 옛말이다. 중국 대표팀은 이 경기장에서의 A매치 전적을 5승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