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인근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콜롬보 인근 도시 미토타물라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사고가 났고, 어린이 5명도 이 사고로 희생됐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쓰레기 매립지는 지난 수년 동안 수도 콜롬보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로 이용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건강상 이유로 쓰레기 매립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50대 쓰레기 매립지 폐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폐기물협회(ISWA)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것은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매립 방식의 쓰레기 처리는 지양하고 재활용이나 재생산 등의 방식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초부터 길이가 무려 1㎞에 달하는 긴 띠 모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태국 남서부 타이만 일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태국 연안을 떠다니는 해양 쓰레기 더미는 자연분해가 쉽지 않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상자 등이 대부분인데, 태국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15만∼41만t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