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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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와 '유승준'이 강제 추방당한 이유


강체 추방된 에이미(한국어명 이윤지, 사진)가 약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비슷한 사례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유승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상황.

우선 에이미는 미국 국적으로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국내에 머물며, 2008년 올리브 채널의 '악녀일기3'로 데뷔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프로포폴 투여 등의 사실이 드러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또다시 졸피뎀에 손을 댄 사실이 적발됐다. 에이미는 약물 오남용이 사회에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재판부의 결정으로 출입국관리법 제46호 3항에 의해 강체추방 처분을 받았다. 에이미는 이에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해 2015년 12월 한국을 떠났다. 

에이미는 21일 진행되는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주로스앤젤레스(LA)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냈다.

이에 5일짜리 체류 승인을 받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에이미는 24일까지 국내에 머물다 출국할 예정이다.


가수 유승준은 어땠을까? 그는 만 12세의 나이에 가족과 함께 미국 LA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로 이민을 갔다. 1997년 한국에서 데뷔해 타이틀곡 '가위'로 큰 인기를 누렸고, 2001년까지 꾸준히 활동한 바 있다.

유승준은 2002년 초 미국 영주권자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군 입대가 확정됐으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

이러한 결정에 병역 기피 의혹이 일었고, 대한민국 병무청은 법무부에 입국 금지 요청을 했다.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2002년 2월 2일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하여 입국이 금지됐다.

사건 이후 단 한 차례, 2003년 6월 약혼녀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 동안 일시 입국을 허가받고 방문한 적이 있다.

현재까지 입국 금지는 풀리지 않은 상태다. 한국에 들어오겠다며 비자발급 허용 소송을 제기했다가 2심에서도 패소한 상황.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