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플라워 세리모니에서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
대한민국 국민에게 '황금빛 설날'을 선사한 윤성빈(24·강원도청)은 마지막 주행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세배를 올렸다.
경기 후 소감도 설날에 맞춰져 있었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로 대한민국 썰매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세리머니 전에 인형으로 약식 세리머니를 마친 윤성빈은 설날에도 많은 응원을 보낸 국민에게 감사하며 "현장 나와서 응원해주시는 분도 많고, 텔레비전으로도 많이 보신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4차 런 가운데 좋은 런도, 마음에 들지 않는 런도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어느 트랙에서 해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너무 좋다"며 소감을 말했다.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응원단을 향해 큰절하고 있다. |
이번 대회를 마친 윤성빈은 "스켈레톤뿐만 아니라 봅슬레이도 아직 남았다. 끝이 아닌 시작이다. 기분 좋게 시작해서 (봅슬레이도) 잘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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