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 도입 여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현재 대통령 전용기인 ‘보잉747-400 기종’이다. 이 전용기는 대한한공으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임대만료 기한이 약 2년 정도 남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공군1호기’, 또는 ‘코드1’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는 현재 대한항공 소속 보잉747 여객기를 빌려 쓰고 있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2월 대한항공과 5년간 1157억원에 장기임차 계약을 맺은 후 박근혜정부에서 다시 2020년 3월까지 5년간 1421억원에 재계약했다.
대통령 전용기 구매 시도는 참여정부 때부터 있었으나 번번이 여야 간 정쟁에 휘말려 무산된 바 있다.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전용기 구매의 당위성과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을 의식한 정부의 소극적 재정운영과 여야 간 극심한 대립으로 계속 미뤄져 왔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일본 등 주요국처럼 최소 2대 이상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전용기 1대로는 수행단을 모두 수용하기에 불충분한 상황이어서다. 한반도 주변 강국도 대통령 전용기를 교체 중이다. 미국은 2015년 전용기를 최신 기종인 보잉747-8 기종 2대로 바꾸기로 해 교체작업 중이다. 일본도 1993년부터 보잉747 2대를 이용했으나 2019년부터는 최신형인 보잉777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