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날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애들레이드=AFP연합뉴스 |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67년 만에 사상 두 번째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슈퍼루키’의 등장을 화려하게 알렸다. LPGA투어에서 공식 데뷔전 우승은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베벌리 핸슨(미국)이 거둔 이후 어떤 선수도 이룬 적이 없었다. 이제 공식 데뷔전을 치른 고진영은 벌써 LPGA투어 통산 2승을 챙겼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신인왕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해나 그린(호주)을 최종일 챔피언조 맞대결에서 제압했고, 또 한 명의 경쟁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에도 완승을 거뒀다. 그린은 3위(10언더파 278타), 홀은 공동13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고진영이 18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애들레이드=AFP연합뉴스 |
한편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무서운 10대’ 최혜진은 프로 전향 후 처음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2위에 올라 특급 스타의 입지를 다졌다.
이날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치며 매섭게 고진영을 추격했던 최혜진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벌써 두 번째 LPGA 투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