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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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삼성 꺾고 하루 만에 공동 3위

인삼공사, 6강 PO 진출 확정…'버튼 35점' DB, 전자랜드 제압
프로농구 서울 SK가 서울 삼성과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100-90으로 물리쳤다.

SK는 30승 17패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21승 27패가 된 7위 삼성은 6강 진입이 더욱 어렵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SK는 2쿼터까지 49-43으로 앞섰다. 이어 3쿼터에서도 73-67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 데리코 화이트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3점 슛까지 터뜨리며 SK는 순식간에 78-67까지 앞섰다.

SK는 경기 종료 5분 47초까지 85-73으로 계속 리드해 갔으나, 이후 삼성 장민국에 3점 슛을 허용하고 천기범과 문태영에 점수를 허용하며 87-82까지 쫓겼다.

2분여를 남기고 SK는 이현석의 슛이 림을 벗어났으나, 공격권을 잡은 뒤 변기훈이 3점 슛을 꽂아넣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애런 헤인즈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최준용이 골 밑 득점을 넣으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헤인즈(29점)와 화이트(23점)가 52점을 합작했고, 변기훈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6위 인삼공사가 9위 고양 오리온에 97-95의 힘겨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4연승을 달리며 27승 21패로 공동 5위에 오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인삼공사는 7위 삼성과 3승 3패이지만, 득실에서 앞서있다.

인삼공사는 4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94-88로 리드했다.

그러나 이후 오리온 최진수에 자유투를 내주는 것을 시작으로 문태종에 득점을 내주더니 허일영에 3점 슛을 맞으며 94-95로 역전을 당했다.

작전 타임을 부른 인삼공사는 이어진 공격에서 오세근이 자유투 1개를 넣어 95-9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리온 최진수의 3점 슛이 빗나간 것을 오세근이 리바운드한 뒤 데이비드 사이먼이 2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24점을 넣는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선두 원주 DB가 디온테 버튼이 3쿼터에 연속 22점을 넣는 활약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104-93으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DB는 35승 13패를 기록하며 2위 전주 KCC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5위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인삼공사에 공동 5위 자리를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7위 삼성과 전적에서 2승 3패로 뒤져 아직 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DB는 전반까지 54-50으로 끌려갔으나, 3쿼터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 디온테 버튼이 3분 43초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63-6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버튼이 연속 9득점을 올리며 72-65로 달아난 DB는 김영훈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77-68로 3쿼터를 마쳤다.

이어 4쿼터에서는 로드 벤슨의 연이은 덩크슛이 터지면서 경기 종료 5분 35초를 남기고 94-73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버튼이 3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벤슨이 26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