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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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4.6 여진 9일째 주택피해 신고 2천384건

공공시설도 62건으로 늘어…"피해 보상 기준 엄격하게 적용"
11일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한 건물 1층 사무실 유리창이 깨져 있고 바닥에는 건물에서 떨어진 외벽 잔해가 쌓여 있다.
경북 포항에서 11일 발생한 규모 4.6 여진에 따른 주택피해 신고가 갈수록 늘고 있다.

19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읍·면·동 별로 접수한 주택 등 개인시설 피해신고는 여진 발생 9일 만에 2천677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주택피해가 2천384건이고 상가 291건, 공장 2건이다. 주택은 모두 적은 피해(소파)다.

공공시설은 학교 46건을 비롯한 62건으로 전날 54건보다 8건이 추가로 들어왔다.

인명피해는 43명(입원 3명)으로 변동이 없다.

포항시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은 뒤 엄격하고 철저한 조사와 점검으로 피해가구를 선별하기로 했다.

주택이나 건물에 금이 간 경우 균열 폭 1㎜ 이상, 길이 30㎝ 이상일 때만 적은 피해로 인정해 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작년 지진 때 지원금을 받았거나 가전제품과 창고, 담장 등 주거용이 아닌 시설피해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포항시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너무 많아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민은 현재 193가구에 410명이다. 흥해체육관에 397명이 머물고 있고 포항 시내 모텔에서 13명이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