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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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선진국 뉴질랜드도 출산율 사상 최저, 여성 1인당 1.81명

복지선진국인 뉴질랜드 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여성 1인당 1.81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19일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가 모두 5만9천610명으로 한 해 전보다 180명 증가했지만, 출산율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08년 여성 1인당 2.19명의 출산율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뉴질랜드가 출산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20년대 이래 최저치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만 이민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뉴질랜드의 전체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피터 돌란 인구 통계관은 뉴질랜드 출산율은 세계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후 크게 늘어 지난 1961년에는 여성 1인당 4.31명으로 최고조에 달했으나 2008년 이후에는 15∼29세 여성들이 사상 최저 출산율을 보이면서 출산율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5∼19세 사이의 여성 출산율은 지난해 1천 명당 15명으로 지난 1972년의 69명, 2008년의 33명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