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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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동원, 홈런 친 뒤 기분좋게 술잔 들었다가 그만· 조상우는 실과 바늘사이


성폭행 의혹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KBO(한국야구위원회) 활동정지 처분에다 경찰 조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는 주전 포수 박동원(28)은 홈런을 터뜨리고 팀이 이겨 한껏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술잔을 들었다가 '아차' 옆길로 샌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성폭행 혐의를 받은 마무리 조상우(26)는 포수와 실과 바늘 사이인 까닭에 함께 자리했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원은 22일 SK와이번즈와의 인천 원정경기 2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0-4승에 한 몫 단단히 했다. 그는 지난 19일 삼성전에서도 홈런을 때리는 등 최근 타격이 상승세에 있었다.

조상우는 19일 삼성전 세이브에 이어 20일에도 나와 비록 기록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팀이 이기거나 이길 상황일 때마다 등판했다. 그때마다 안방마님 박동원과 시시콜콜한 것까지 상의하고 도움을 받았다.

컨디션도 좋고 마음도 맞았던 박동원, 조상우이기에 그 흥과 열정을 경기장밖으로까지 이어가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 잘 나갈 때, 컨디션이 좋을 때 '몸 조심'하라는 격언을 잊어버린 듯 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