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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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유부남 박동원의 아내 자랑 "맛있는 음식 많이 챙겨줘…요리솜씨 뛰어나"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28·사진)이 팀 동료 투수 조상우(24)와 함께 성폭행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그가 밝힌 아내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2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박동원과 조상우가 지난 22일 밤 인천 소재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다음날 오전 5시 21쯤 여성의 친구에게 받고 준강간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두 선수 중 박동원은 결혼식을 올린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유부남임에도 성범죄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점은 충격을 안겼다.

박동원은 2016년 12월 11일 여자친구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타팀 동료선수의 주선으로 A씨를 만나 2년 반여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된 박동원 지난해 7월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장모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는 8경기에서 홈런 6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많이 챙겨준다. 장모님도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해준다. 아내도 장모님도 요리 솜씨가 굉장히 뛰어나다. 두 여자분께서 잘해주신 덕분이다. 그 덕을 보는 것 같다"고 자랑한 바 있다.

한편, 박동원과 조상우는 경찰 조사에서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넥센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