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내정자는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이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자주 사용한다. 한국과 첫 인연은 지난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 지역에 2년간 파견돼 예산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지내면서 맺었다. 외교관이 된 지 2년 만인 1980년 한국에 돌아와 주한대사관과 영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2008년 주한 대사에 임명돼 3년 동안 재임했다. 국무부 사상 첫 여성 주한 대사이면서 한국어를 비교적 능숙하게 구사했던 대사로 기억되고 있다.
스티븐스 내정자는 “한·미 관계에 중요한 시기”라며 “KEI에 합류해 한국의 미래와 양국 관계에 중요한 문제들에 관한 이해, 협력을 심화하도록 모든 일을 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