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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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북한 태도 변화 이유? "볼턴 개입…불안감 표출된 것"


작가 유시민(사진)이 격은 낮지만 내용은 센 북한의 태도에 관해 평가했다.

2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북한의 고위급회담 연기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를 이야기했다. 

유시민은 북한이 김계관 제1부상 명의로 볼턴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끝내 북미정상회담 재고의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격은 낮지만 내용은 세다"면서 "북한을 아주 비이성적인 집단으로 생각하지만 말고 목적합리적으로 움직이는 정부라고 생각할 때 뭔가 원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바가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라고도 했다.

또 유시민은 "볼턴이 개입하면서 뭔가 좀 시끄러워졌고, 물밑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북한이 원하는 게 있다"면서 '군사적 안전 보장'과 '국제 무대에서의 제재 철회'를 꼽았다.


유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요구를 들어줄지 안 들어줄지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들어주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요구를 언제, 어떤 절차로 들어줄지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이 근원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개최 예정이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라”고 말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