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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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약집성방’ 우리말로 번역, 온라인 공개

조선 3대 의서… 한의연, 7년 각고
‘한의학고전 DB’에 게재된 향약집성방.
조선 전기의 국산 약재 연구를 집대성한 ‘향약집성방’을 우리말로 쉽게 읽을 수 있게 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오준호 미래의학부 박사팀이 향약집성방 85권을 우리말로 번역해 원문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향약집성방은 1433년 세종 15년에 간행된 의서로, ‘의방유취’, ‘동의보감’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서로 꼽힌다. 조선에 자생하는 약재가 가진 효능과 질병 치료법이 망라돼 있다. 병증 959종. 약방문 1만706종, 침구법 1476종 및 향약본초가 수록돼 있다. 김 원장은 “한의연의 7년간 이어온 노력의 결실로, 이미 공개한 70여종 의서와 함께 한의학 연구를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 원문 및 번역문은 온라인 웹서비스 ‘한의학고전 DB’(https://mediclassics.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