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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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강자 '티볼리'의 변신… 라인업 'UP'

2015년 출시 이후 12만대 팔려 ‘1위’ / 주문제작형 모델 ‘기어 에디션’ 내놔 / 안전·성능 강화냐, 감각적 외관이냐 / 고객 선택폭 넓힌 다양한 모델 자랑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탄탄한 기본기, 가격 경쟁력 등 높은 상품성으로 다양한 판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속속 등장하는 경쟁 신차에 주문 제작형 모델을 내놓는 차별화로 변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소형 SUV 모델로는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가 판매 중이다. 이중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래 지난달까지 누적 12만555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13년 9000대 남짓 규모로 시작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등장, 2015년 8만2000여대로 열 배 가까이 증가한 데 이어 2017년 14만359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형 SUV 열풍은 경차와 소형차를 밀어내며 시장을 재편했다.

올해 들어서도 티볼리(코나)는 1월 3117대(3507대), 2월 2756대(3366대), 3월 4121대(4098대), 4월 3341대(3490대) 판매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들 외 모델은 500대 안팎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 같은 인기 비결로는 가격 경쟁력이 우선 꼽힌다. 2000만원 이하인 가격은 20대(17.7%), 30대(24.9%) 등 ‘2030세대의 첫차’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했다. 여기에 ‘SUV의 명가’답게 다양한 엔진 라인업, 사륜구동, 롱 휠 베이스 모델을 확보했고 주문 제작형 모델 ‘기어 에디션’까지 내놓으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달 초에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보강한 ‘아머 기어 Ⅱ 드라이빙 기어’와 외관 스타일링을 강화한 ‘아머 기어Ⅱ 스타일링 기어’로 라인업을 한층 보강했다.

티볼리 아머 기어 II 스타일링 기어
티볼리 아머 기어 II 드라이빙 기어
무엇보다 SUV 자동차의 기본에 충실하다. 동급 최초로 사륜구동 옵션을 채택해 경쾌한 SUV 본연의 주행능력을 원하는 요구에 대응했으며 동급 유일한 디젤 사륜구동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2WD의 경우 복합 L당 14.7㎞, 4WD는 L당 13.9㎞ 수준이며, 저렴한 자동차세와 고속도로 주행 요금이 적용돼 유지비 면에서도 유리하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티볼리 구매자들은 감각적인 디자인(78.9%)에 높은 점수를 줬고, 구매 후 추천 의향 면에는 넓은 실내 디자인(32.4%), 멀티미디어 편의 기능(28.7%) 순으로 높았다. 안전성도 뛰어나다. 고장력 강판 적용 비중은 71.4%, 초고장력 강판은 40%에 이르며 사이드 커튼부터 운전석 무릎까지 에어백이 동급 최대인 7개에 달한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