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염한 춤·감각적인 무대로 재미 보장
시카고 |
미국 쇼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카고’는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새 버전이 공개된 후 현재까지 22년 동안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연 이후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쳤다. 오는 6월 22일 1000회 공연 기록을 세우게 된다. 벨마 켈리 역은 최정원·박칼린, 록시 하트 역은 아이비·김지우가 연기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 |
이번 시즌 페기 소여 역에는 오소연과 정단영, 카리스마 넘치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는 김석훈과 이종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로 다시 만나는 서양 고전
노트르담 드 파리 |
이 작품은 2005년 프랑스 버전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돼 프랑스 뮤지컬 붐을 일으켰으며 2008년 한국어 버전으로 처음 공연했다. 2016년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의 에스메랄다 역은 윤공주·차지연·유지, 꼽추 콰지모도 역은 케이윌·윤형렬이 연기한다.
한국 대형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쓴 ‘프랑켄슈타인’은 6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로 돌아온다. 2014년 초연한 이 작품은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흥행했다. 2016년 재연 때도 매진 세례 속 관객 요청으로 3주간 연장 공연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은 류정한·전동석·민우혁, 앙리 뒤프레 역은 박은태·한지상·카이·박민성이 맡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신작·재연 창작 뮤지컬도 풍성
중·소형 국내 창작 뮤지컬도 기대를 모은다. 관객 사이에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로 늘 거론되던 ‘번지점프를 하다’는 6월 1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병헌, 고(故) 이은주 주연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2012년 초연과 2013년 재연에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태희 역은 임강희·김지현, 인우 역은 강필석·이지훈, 현빈 역은 최우혁·이휘종이 캐스팅됐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명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은 동명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8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교사, 그 알리바이를 격파하려는 천재 물리학자 간 대결을 그렸다. 천재 수학교사 역은 최재웅·조성윤, 물리학자는 에녹·신성록·송원근, 여인 ‘야스코’ 역은 임혜영·김지유가 연기한다.
서울예술단은 탈북자와 통일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사랑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 가무극 ‘국경의 남쪽’을 6월 29일∼7월 1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