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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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주민이 경비원 2명 잔혹 살해

수서署, 자수한 20대 긴급체포 / 흉기로 시신 훼손… 범행동기 조사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입주자가 경비원 2명을 잔인하게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7일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강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자신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50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몸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범행 후 해당 장소에서 약 750쯤 떨어진 파출소를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강씨가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강씨의 가족을 상대로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할 방침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