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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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음성파일? 엄마·동생 음성파일과 비교해보니 (영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왼쪽)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차녀 조현민(오른쪽) 대한항공 전 여객마케팅 전무. 대한항공

한진그룹 세 모녀가 모두 ‘갑질 사건’으로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된 가운데, 이번에는 세 모녀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모두 공개됐다.

18일 머니투데이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갑질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수행기사로 1년여 동안 일한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본인 화가 나면 기분이 풀릴 때까지 소리를 질렀다"면서 "지금도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생각하면 괴롭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머니투데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갑질 음성 파일이라며, 2014년 12월 ‘땅콩 회항’ 사건이 일어나기 전 녹음됐다는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한 여성이 "이실직고 해요. 또 무슨 거짓말 했는지", "이제 간땡이가 부었어? 내일부터 나오지 마요", "정신 똑바로 차려요. 당신은 하루아침에 잘릴 수 있는 사람이야. 내가 월급 주는 사람이야"라고 폭언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사진은 2016년 12월 조현아(왼쪽)·조현민(오른쪽) 자매의 모습. 연합뉴스

이로서 한진그룹 세 모녀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모두 공개됐다.

앞서 '물병 투척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직원에서 고성을 내지르는 음성파일이 공개된 바 있다

이 영상에는 조현민 전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성을 지르면서 누군가를 호되게 나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여성은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 사람 뭐야, 미리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지. 기억하라고 했잖아~ 근데 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음성파일을 공개한 오마이뉴스 측은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조 전무가 간부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음성파일은 제공한 A씨는 오마이뉴스 측에 "매우 일상적인 일이었다"며 "조 전무는 아버지 정도 되는 회사 간부 직원들에게까지 막말을 일삼았다. 별 이유 없이 자신의 뜻과 다르면 화를 냈고, 욕은 기본이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법무부 산하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운전 기사에게 폭언을 한 걸로 보이는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SBS '8 뉴스'에서는 이명희 이사장에게 운전 기사는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 여성은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앞에 있던게 저…)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어휴 병신같은 XX놈의 개 XX들. 죽어라! 이 병신같은 개 XX들. 어휴 XX놈의 XX들. 그냥"이라고 욕설을 내뱉으며 고함을 지르고 있다.



자신을 이명희 이사장의 운전기사였다고 밝힌 A씨는 해당 녹취 파일의 욕을 들은 당사자가 본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약간의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었다"면서 이명희 이사장에게 폭행도 여러 번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 관계자와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에 대해 "녹취파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영상=유튜브 머니투데이, OhmynewsTV,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