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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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반응 보고 드립력 폭발한 한국 누리꾼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찾은 멕시코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 전역에 '코리아(Korea·대한민국)'를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는 2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덕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F조 최종 3차전에서 멕시코는 스웨덴에 0-3으로 참패했다. 만약 독일 이겼다면 멕시코는 골득실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한국 덕에 지옥과 천국을 오간 것.


이후 멕시코 사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툰 한국어로 "멕시코가 월드컵에 나가게 해줘서 고맙다", "한국인 형제 당신은 이미 멕시코 사람입니다"라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멕시코 국기와 한국 국기를 합성하고, 멕시코리아(멕시코와 코리아의 합성어)를 만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인을 헹가래 치는 모습.

멕시코 현지에서도 "대한민국"을 외치고, 한국인에게 몰려들어 헹가래를 치더니 등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27일(현지시간) 한국에 감사인사를 전해야겠다며 멕시코시티 한국대사관에 몰려든 멕시코 축구팬들과 현지 언론들. 

심지어 한국에 감사인사를 전해야겠다며 멕시코시티 한국대사관에 몰려 "tot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라고 외쳤다. 경찰이 질서유지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을 정도.


이러한 멕시코의 반응에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팀의 16강 진출 실패는 아쉽지만, 재미있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멕시코리아라니 북한보다 멕시코랑 먼저 통일됨", "멕시코랑 외교 할 거 있으면 올해 해야 할 듯", "오늘 제일 행복한 한국인은 아마도 멕시코에 있는 한국인.", "고맙다면 멕시코 미남 축구선수 카를로스 벨라를 한국에 보내줘 멕시코" 등 재치있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