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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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지친 몸과 마음 달래주는 ‘최고의 쉼터’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던 날 서울 종로 거리의 공중전화박스 안에서 한 노숙인이 비를 피하고 있다. 쏟아지는 장맛비도 피하고 짐 보따리에 기대어 잠시 쉴 수 있는 가로세로 1m 넓이의 좁은 공중전화박스가 대낮 지하철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마땅히 들어갈 건물도 없던 이 노숙인이 선택한 최고의 쉼터가 아닐까.

이재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