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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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뮤직비디오 감독 "BTS는 성형·화장해…정신나간 아시아인 모습"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뮤직비디오 감독 조셉 칸(본명 안준희)이 방탄소년단(BTS)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안 감독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TS 사진(위)을 게재하며 "그들은 모두 성형수술을 했다"며 " 립스틱도 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신나가고 돈많은 아시아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막말을 이어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철회하라"고 항의했으며 "어딜 성형했다는거냐"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과거와 현재 얼굴 비교한 사진(위)을 올렸다.

비난이 계속되자 안 감독은같은날 한장의 사진을 더 게재했다.

그는 "너희는 잘못 알고 있다"며 "나는 BTS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함께 게재한 사진은 BTS의 사진이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했던 록 밴드 ‘머틀리 크루’의 사진이었다. 짙은 화장과 성별을 알 수 없는 외모로 대표되는 글램록의 영향을 받은 머틀리 크루의 사진을 마치 BTS인양  올려 항의한 이들을 공개 조롱한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희는 잘못 알고 있다"며 "나는 조셉 칸(안준희)를 사랑한다"는 안 감독의 발언을 담은 댓글을 올리며 함께 쓰레기 사진(아래)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안 감독은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95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2002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비디오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200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비디오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안준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