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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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터키 공포 털어내고 회복세

아시아 증시가 14일 오전 터키 통화 불안에 대한 공포를 털어내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22,142.98로 전날보다 1.31%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가 터키 공포로 강세였다가 이날 오전 달러당 110.8엔 수준으로 다소 약해지면서 통신서비스, 정보기술, 소비재, 유틸리티 등 대부분 부문이 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2,256.04로 0.34% 올랐고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는 10,809.42로 0.56% 상승했다.

호주 S&P/ASX 200지수도 0.66% 올랐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선전종합지수는 0.15% 하락한 상태로 개장했다.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도 전날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외환시장에서 대만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전날보다 0.07%, 싱가포르달러는 0.07% 각각 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0.53%, 러시아 루블은 0.68%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1% 높은 달러당 6.8695위안으로 고시해 4거래일 연속 절하했으며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0.04%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터키의 통화위기가 신흥시장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유로존이나 신흥시장 전체로 전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 애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NAB) 외환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TV에 "(터키 위기가) 지역에서 큰 어려움이기는 하지만, 아직 전염은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로존 내 전염이나, 터키와 관련해 은행권 노출이 가장 큰 국가의 국채에 대한 전염 징후가 조금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