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은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모습을 뜻한다. ’자기애‘라고도 한다.
그는 이러한 근거로 ’분노와 다양한 인지 능력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낙관적인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학생 528명을 대상으로 화내는 빈도와 성향(성격)을 조사하며, 자신의 지적 능력을 평가하도록 요구했다. 그 후 지적 능력 테스트를 진행하며 자기평가와 테스트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설문에서 ‘쉽게 화낸다’고 답한 이들은 자신의 인지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테스트에서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은 결과가 나타났다.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이러한 모습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자기애적인 성향’이라고 말했다
자젠코프스키 교수는 “쉽게 화내는 성격일수록 자기애적인 환상에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며 “그들은 자신의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등 사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는 분노와 자기애와의 관련성을 밝혔지만, 신경질적인 사람이 지적 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의학 학술정보 전자저널 ‘사이언스 다이렉트(Sience Direct)’에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휘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