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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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족이 생기면 챙겨야 할 보험

종신보험, 사망보장·노후설계 가능/실비·건강보험 통해 진단금 확보를
결혼, 자녀 출산과 양육,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 인생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이벤트는 멀리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생각지 못한 목돈이 들어가기도 하고, 장기간에 걸쳐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결혼과 자녀 출산은 생애설계 관점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시기로, 보험의 필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취업난으로 결혼이 늦어지면서 자녀 출산, 양육이 점점 뒤로 밀리고 있는 만큼 더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첫 자녀 출산 연령이 2005년 29.08세에서 2016년 31.37세로 늦어졌다. 반면, 자녀들의 독립은 갈수록 늦어지면서 막내 자녀가 결혼할 때 남편의 평균 나이가 퇴직 시점을 넘어선 60대 중반에 이른다. ‘자녀 양육기’가 길어지면서 노후자금을 모을 시간은 부족해지고, 계속되는 고령화로 인해 노부부만으로 구성된 ‘빈 둥지기’는 점점 길어지고 있다.

가족이 생기면 혹시 모를 위험 대비부터 시작해야 한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에 종신보험 가입에도 남녀 구분이 없다. 사망보장과 함께 노후설계 등의 종합적인 재무관리까지 가능한 종신보험을 활용하거나 최소한의 금액이라도 연금에 가입해두자. 경제활동기에는 사망보장을 해주고, 노후에는 생활비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을 선택하면 인생주기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혹시 모를 질병의 위험에 대비해 의료실비보험이나 건강보험을 통해 각종 진단금을 확보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조명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향후 10~15년 동안 꽤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게 된다. 자녀 교육비로 인해 여유자금이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노후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자녀보다는 가족 전체의 행복을 인생 목표로 삼자. 부부의 긴 노후를 위해 최소한 은퇴 10년 전부터는 노후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노후설계를 먼저 한 뒤 나머지 한도 내에서 자녀 교육비를 지출하자.

또 40대로 접어들면 건강에 크고 작은 이상 신호가 나타나는 만큼, 경증부터 중증질환까지 꼼꼼히 보장해주는 건강보험에 가입해 보장을 더 강화해야 한다. 긴 노후에는 보장성 보험이 필요하다. 건강보험 준비를 소홀히 하면 점점 길어지는 유병 기간 동안 자녀에게 큰 부담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보험도 생애주기에 따라 전략적으로 가입해야 할 때다. 생애주기 별로 필요한 자금을 미리 계산해본 뒤, 나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을 선택해보자.

조명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