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대리’ 전표 처리를 부탁해!

KT, 챗봇 기반 솔루션 자체 개발/업무 효율성 최대 90% 향상 기대/9월 자료제공 로봇 ‘추대리’ 출시

KT가 챗봇 기반의 전표 처리 로봇 솔루션 ‘전대리’를 자체 개발해 사내 업무에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대리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주 처리하는 전표의 이력을 추천하고, 시스템에 접속하지 않아도 메신저 채팅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전표에 필요한 계정, 적요(거래설명)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그동안 경비 처리를 위해서는 전표가 발생할 때마다 사용자가 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처리해야 했다. 전표 처리에 필요한 계정, 적요 등을 모두 수작업으로 입력해야만 전표처리가 가능해 업무 처리 시간이 오래 걸렸다. KT 관계자는 “전대리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최대 9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근무 등으로 PC 접속이 어려운 영업직원을 위한 모바일 버전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전표 처리 로봇에 이어 다음 달 경영자료 추출을 대신 하는 자료제공 로봇(추대리)을 출시한다. 역시 챗봇 기반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경영자료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앞서 KT는 9시∼6시 정시퇴근 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근로시간 총량제 관리 솔루션 ‘이지 굿잡(Easy 9ood jo6)’을 구축한 바 있다.

KT IT 기획실 경영IT서비스단 오훈용 단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ERP 패키지 기업 SAP와의 협업 마케팅으로 업무 효율화 사업모델에 기반한 B2B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