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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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마무리 단계”

“8월 개소 목표… 날짜 곧 정해질 것” / 대북제재 예외 인정 문제도 협의
통일부는 14일 개성공단 내에 설치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구성·운영 합의서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에) 합의가 되면 개소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면서 “8월 개소 목표이고 가급적 빨리 개소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4·27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으로, 당시 개성 지역에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가 고위급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내 설치’로 좁혀졌다. 또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한 3차 남북정상회담의 날짜 협의 등과 관련해 “공동연락사무소의 의미가 상시연락 채널이니 그런 의미에서 개소되면 (관련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앞서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받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당국자는 밝혔다. 그는 제재 예외가 인정되지 않으면 남북이 합의하더라도 개소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연락사무소의 구성·운영 등이 차질없이 이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