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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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운임 하락·유가 상승 여파로 2분기도 적자 지속…순손실 2727억

 


현대상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88억원, 영업손실 1998억원, 순손실 24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016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뒤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2분기 물동량도 직전 분기 대비 17.6% 늘었다. 그럼에도 운임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적자는 지속됐다.

현대상선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 2조3508억원, 영업손실 369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순손실은 4185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자폭을 4900억원가량 줄였다.

현대상선 측은 3분기를 지나면서 운임 등의 상승세를 예상하면서 앞으로 영업 강화와 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 노력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진 중인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 12척, 1만4000TEU 8척) 인도 시까지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운영 선대와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 물류비용 절감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