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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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견공들의 가을 나들이

경복궁 돌담길로 예쁘게 꾸민 애완견 두 마리가 엄마 등에 업힌 아기마냥 산책을 나왔다. 애완동물이 가족의 일원이자 인생의 반려(伴侶)자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 여름휴가철과 추석 연휴에 버려진 애완동물 수가 급증했다는 뉴스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애완동물을 두고 이웃끼리의 다툼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누구의 잘잘못을 탓할 수는 없다.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사람과 불편한 사람이 서로의 입장에서 양보하고 예의를 지키며 공생해야 할 것이다.

이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