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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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夢 이끌 대륙의 미래 인재… 그들은 어떻게 길러지나

크리스토퍼 에버튼 볼딩 지음/추해민 옮김/젤리판다/1만4000원
2033년 중국의 미래인재 조건/크리스토퍼 에버튼 볼딩 지음/추해민 옮김/젤리판다/1만4000원


중국은 여전히 통제국가로 갖가지 유형의 불평등과 갈등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인류학자들이 보는 중국의 미래는 밝다. 연평균 10% 성장, GDP 16배 증가, 1인당 소득 12배 증가 등 수치들은 지난 30년간 중국이 이뤄낸 실적이다. 정책적으로 심각한 실수만 없다면 중국은 최소한 향후 10년간 더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일각에서는 13차 5개년 계획 목표치인 6.5%를 넘어 더 이상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중국인들은 서구와 일본이 산업혁명에 성공하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 동안 뒤처진 200년을 단숨에 따라잡을 기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는 한때 지나가는 태풍쯤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성공한 데는 다양한 요인과 배경이 있다. 소비와 투자를 결정하는 시장 주도형 자원 할당, 세계 경제와의 협력, 해외 거주 중국인의 적극적 활용, 생산인구의 증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 저축과 투자의 급증, 기초 교육 및 고등 교육인구 증가 등 일곱 가지 요소가 중국을 변화시킨 요인이다.

중국을 보는 시각은 여전히 엇갈린다. 중국공산당은 성공적으로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가. 중국공산당은 통치의 정당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 여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초빙교수인 크리스토퍼 에버튼 볼딩(Kris Everton Boulding)은 이 책을 통해 앞으로 5년이 중국에게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3년 3월 제12기 전인대 폐막 연설에서 “중국의 꿈을 실현하려면 중국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중국의 꿈(中國夢)을 제시했다. 이어 현재 중국 학생들은 중국 고대철학을 다시 배운다. 근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 특히 중국 정부는 계층 간, 민족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인재양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21세기의 중국을 완전히 강대국으로 자리 잡게 한 것은 탁월한 인재양성에 있었다”면서 “미래의 중국을 초강대국이자 신흥국으로 이끌 새로운 인재들을 키워 나가는 14억 중국인의 염원이 담긴 미래 프로젝트들이 잘 준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미래 중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현재진행형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