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아셈 측은 이날 낮 12시15분 유로파 빌딩 0층(한국 기준 1층)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상들의 회의는 길어졌고, 문 대통령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5층 본회의장 밖에 마련된 별도의 방에서 낮 12시35분까지 추가 회담을 했다.
느린 엘리베이터에… 기념 촬영 못간 文대통령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회의장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 시각 연설문을 손보던 문재인 대통령은 뒤늦게 연락을 받고 급히 이동하려고 했으나 엘리베이터가 제때 오지 않아 사진 촬영에 응하지 못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2년 전 열린 아셈에서 단체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터키에서 터진 군사쿠데타 여파로 EU(유럽연합) 측 정상들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뜨고자 하는 바람에 사진촬영이 조기에 종료했기 때문이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