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임형준 이혼 심경 고백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던 이유

임형준이 이혼 기사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배우 임형준(사진)이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9월 '임형준이 지난해 말 10살 연하 아내와 합의 이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그는 뉴스1을 통해 "갑작스럽게 이혼 기사가 나서 당혹스럽다"면서 "아무래도 아이가 어리고, 전 아내가 일반인이라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임형준은 최근 보도된 이혼 기사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혼기사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10초 간격으로 연락이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빚을 진 적은 없지만 빚 독촉에 쫓기는 것처럼 심장이 벌렁벌렁 해서 이틀 동안 전화를 꺼 놨다"고 덧붙였다.

임형준은 "사실 이혼은 1년 전쯤에 했고, 가까운 지인에게만 알렸었다. 내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기도 그랬고, 내 가정사가 남의 입을 빌려서 말하기가 싫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 "타이밍만 보고 있던 찰나 기사가 났다. 알려져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면서 "(이혼 기사가 난) 그날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이혼 기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임형준의 말에 김구라는 "이번 정부 수혜자"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임형준은 탁재훈 라인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임형준은 "탁재훈이 진짜 웃기다. 영화 '가문의 영광' 촬영하다 만났는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웃길까 싶었다. 너무나 빠져서 헤어 나오지를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창 일을 해야 할 시기에 탁재훈의 현장에 있더라. 그러다 누군가가 내게 '네가 지금 연예인 쫓아다닐 때야?'며 한심해 했다. 그 말을 듣고 조금씩 발길을 끊었고, 그러다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못 만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형준은 박진영, 조성모 성대모사와 자신의 장기인 삽타기 대신 안정적으로 콩콩이를 타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