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日 앞길 최대 변수는 美 [세계는 지금]

러시아와 일본의 평화조약 체결에 최대 외생 변수는 역시 미국이다. 외교 소식통은 10일 “미·일동맹이 일본의 외교안보 축인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면 일본이 미국의 입장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어 러·일 평화조약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冒頭)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다. 우리 누구도 그곳(우크라이나)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G20 정상회의 직전에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 해군 선박 3척을 나포해 러시아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말한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해 미국 등 서방이 대러 제재에 나설 때 일본도 동참해 러·일관계가 경색된 적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북방영토를 중요과제로 삼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사건은 다루기 힘든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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